경제·금융

인터넷 카드발급 문제많다

소보원 조사, 개인정보 유출·미성년자에 발급등신용카드의 가두모집 금지에 따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인터넷을 통한 카드 발급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25명을 대상으로 카드 발급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8%가 인터넷을 통한 카드 발급으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피해유형은 '발급 지연'(48%),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 신용카드 발급자격이 없는 소비자에게 카드 발급'(37.2%), '신용카드 이용조건이 인터넷상에 고지된 것과 다름'(21.2%), '카드 발급 후 개인정보 유출'(16.5%) 등(복수응답)이었다. 인터넷으로 카드 발급신청을 한 후 카드사가 신원을 확인한 방법을 조사한 결과 65.5%가 전화로 주민등록번호ㆍ주소 등 몇 가지 단순한 질문만 받았다고 응답했고, 21.1%는 별도의 신원확인 절차가 없었다고 답했다. 카드사가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원을 확인했다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한편 소보원에 따르면 (2000년 9월말 현재)국내 25개 카드사 중 인터넷을 통해 카드 발급이 가능한 곳은 15개사(60%)였다. 이 중 7곳(46.7%)은 미성년자의 카드 발급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