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대표 이철우·李喆雨)의 증자가 또다시 무산됐다.연합철강은 7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수권자본금을 95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올리는 증자안을 상정했으나 38%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권철현(權哲鉉)씨측의 반대로 증자에 실패했다.
증자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 3분의2 찬성이 필요하다.
연합철강은 이로써 지난 86년 동국제강그룹이 인수한 이후 한차례도 증자를 하지 못한 상태다.
연합철강의 지분구조는 1대 주주인 동국제강이 58%, 2대 주주 權씨가 38%, 기타소액주주 4%로 구성돼 있다.
연합철강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를 위해 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나 연합철강 창업자로 2대 주주인 權씨측의 동의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