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0.30%포인트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연 6.50%인 공사의 모기지론 금리는 오는 28일 신규대출 취급분부터 연 6.80%로 인상된다. 이중희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개발부장은 “최근 콜금리가 인상되고 장기채권 시장금리의 상승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모기지론의 대출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에게 적용하는 금리우대 모기지론의 대출금리도 각각 0.30%포인씩 인상, 현행 연 5.50~6.00%에서 연 5.80~6.30%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2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액은 기존보다 월 1만7,767원, 연간 21만3,204원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공사 측은 대출금의 30%를 만기에 일시 상환하도록 하고, 이자율 할인 옵션(0.1%포인트 할인) 및 근저당설정비 부담(0.1%포인트 할인)을 선택할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을 3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자 납입액(최대 1,00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경우 연 1.0%포인트 이상의 금리할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