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코트라에 첫 외국 국적 무역관장 등장

요한센씨 덴마크 코펜하겐 무역관장으로 선임


KOTRA에 외국 국적의 무역관장이 처음 등장했다. 12일 KOTRA는 “수출 마케팅 전문가인 선정 요한센(51ㆍ여ㆍ덴마크)씨를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장으로 선임해 오는 10월1일부터 정식 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KOTRA의 이 같은 조치는 ‘현지사정에 밝은 전문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조환익 사장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어서 향후 현지인 무역관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태생인 요한센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지난 1988년 덴마크인과 결혼해 덴마크 국적을 획득했다. 이후 1997년 코펜하겐무역관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 2000년부터 KOTRA의 지사화 사업을 총괄해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해왔다. 그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출장 온 사람들을 자택에 재우면서 함께 덴마크 기업들을 방문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밀착지원서비스를 펼쳐 그동안 세 차례나 KOTRA 사장 표창을 받았다. KOTRA 측은 “요한센씨가 덴마크 사정을 꿰뚫고 있는데다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고 현지기업과 네트워크 능력이 탁월해 무역관장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한센씨는 “덴마크는 환경적으로 한국과 공통점이 많아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남편이 IT벤처기업에서 근무하는 점을 십분 활용해 현지인 관점에서 한국 투자의 매력을 파악해 관련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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