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프레젠테이션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

정부 혁신토론회 PT 제작 조진영 굿디넷 대표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단순히 디자인만 예쁘게 꾸미는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듣고 나면 적어도 3분은 여운이 남고 3일 후엔 청중의 머리에 남게 되는 것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입니다.” 지난 2000년 프레젠테이션 기획ㆍ제작ㆍ교육 업체 ㈜굿디넷을 설립한 조진영(37) 대표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용어조차도 생소해 하는 일반 회사원이었다. 그런 그가 이젠 ‘10분 안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자’로 알려질 정도로 변했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곤혹스러워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이나 회사를 두드러지게 보여줄 수 있지요. 이것이 제가 프레젠테이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이유이며 프레젠테이션 기획ㆍ제작 대행 회사로까지 설립하게 된 이유입니다.” 조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시장이 생소하긴 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그런 그의 생각이 딱 맞아 떨어졌다. 최근 기업들이 신제품 발표회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경쟁 PT, 상사에게 업무 상황을 보고하는 데 이르기까지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프레젠테이션의 영역과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지난 6여년간 국내 기업들과 정부기관 등과 협력 파트너로 수백명이 지켜보는 청와대 행사, 기업 CEO 해외 행사 등 300여건의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05 부산광역시 APEC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제작, 결국 부산시 ‘APEC 유치도시 선정’을 이끌어내 그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고 총리 이하 장ㆍ차관이 참석, 매달 한번꼴로 열리는 혁신토론회의 프레젠테이션도 그의 손에 움직인다. 조 대표의 경쟁력은 기획력에 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 제작시 대상에 맞는 컨셉트와 내용을 정한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대상과 목적에 맞는 소프트웨어들을 선택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프레젠테이션도 기업, 혹은 사람과 나의 대화이므로 전달력 있는 정보전달뿐 아니라 마무리의 진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제작이 그의 경쟁력이다. 그는 “여유에 목말라 하는 이 사회에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기획ㆍ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보다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보다 풍요로운 정서를 갖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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