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V-DO보다 한단계 '진화'

■EV-DV는

LG텔레콤이 연내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CDMA2000 1x EV-DV는 SK텔레콤ㆍKTF의 EV-DO보다 한단계 진화한 3세대 동기식 IMT-2000 서비스다. EV-DV는 음성 지원이 안되고 파워콘트롤이 어려운 EV-DO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최고 전송속도를 3.1Mbps까지 낼 수 있다. 144Kbps 수준인 CDMA2000 1x보다는 약 16~35배나 빠르고, 사실상의 3G인 1x EV-DO보다도 30% 가량이 빠르다. 또 EV-DO가 갖는 역방향 전송속도(144Kbps)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도 어느 지역에서나 고른 속도와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음성ㆍ영상통화와 인터넷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실시간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CDMA와 같은 동기식 기술이기 때문에 2G와 3G 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로밍)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2G와의 로밍이 큰 난관으로 대두되는 WCDMA와 달리 초기부터 큰 투자 없이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말기 측면에서도 EV-DV의 장점은 빛난다. 동기식인 CDMA와 비동기식인 WCDMA를 로밍하려면 두 주파수를 고루 쓸 수 있는 듀얼밴드와 동기ㆍ비동기를 망라하는 듀얼모드가 필요한데 이는 개발도 상대적으로 어렵고 가격ㆍ무게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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