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서민형 부동산으로 분류되는 감정가 1억원 미만의 소형 경매물건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달 감정가 1억원 미만의 전체경매 진행 물건수는 2만4,465건으로 지난 5월 이후 석달 째 줄었다. 이 수치는 경매통계 집계이래 서민형 경매 부동산이 가장 많았던 2004년 11월의 3만7,294건에 비하면 65.6%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연초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담보가치 상승과 뉴타운ㆍ재개발ㆍ재건축 등 각종 개발호재 지역에 투자자가 몰리며 경매 물건이 빨리 소진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태인의 조사를 보면 올들어 감정가 1억원 미만의 서민형 경매물건은 1월 2만6,723건에서 5월에는 2만9,27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6월 2만6,956건, 7월 2만6,279건, 8월 2만4,465건으로 서서히 줄고 있다.
물건 별로는 주거용 부동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의 경우 8월말 6,278건으로 올해 최정점이었던 6월의 8,358건보다 24.89% 감소했고, 연립ㆍ다세대는 4,991건으로 5월의 6,619건 대비 24.59% 줄었다. 단독ㆍ다가구주택 역시 5월 대비 22.71% 감소한 1,555건(8월)이 경매에 부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