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中, 반도체 강국 급부상 국내社 대응책 마련 시급"

중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국내 업체 들의 대응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제 목의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 급증 ▦ 해외인력 활용 ▦내수시장 급성장 등으로 인해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 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중국의 부상으로 반도체 산업의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된 다며 이는 한국에 기회이자 동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공급과잉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중국의 급 성장은 공급과잉 심화와 기존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오는 2005~2006년에 예상되는 반도체 경기의 하강은 중국의 투자 확대가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장성원 수석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준이 선진 국보다 5~6년 뒤진 상태지만 중기적으로 반도체 강국들을 위협하는 생산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중국 반도체의 급성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분야의 경우 중국은 세계 15위 안에 SMIC 등 4개사가 진입하는 등 이미 한국과 타이완ㆍ일본 등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기술이전ㆍ현지생 산ㆍ제휴 등의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공급과잉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아웃소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국내 업체들은 한중간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인력ㆍ기술 유출의 방지책으로 핵심인력에 대한 유인책 강화, 지적재산권보호장치 정비 등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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