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 그룹, IT계열 실적부진에 배당도 줄어

주요 그룹, IT계열 실적부진에 배당도 줄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부진여파로 국내 10대그룹 상장사들의 배당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삼성.LG 등의 그룹은 실적 부진에 따라 배당액이 줄었지만 GS.현대중공업.금호아시아나 등의 그룹은 실적 호전으로 배당도 짭짤하게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실적이 대폭 호전됐음에도 배당총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배당을 공개하지 않은 롯데그룹을 제외한 9대 그룹의 2005회계연도 배당총액은 3조7천165억원으로 전년(4조5천138억원)에비해 17.66%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배당총액은 1조1천439억원으로 전년의 1조9천214억원보다 40.47%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배당이 전년 1조5천638억원에서 올해 8천341억원으로 46.66% 줄었고 삼성SDI[006400]도 전년 1천315억원에서 올해 65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기때문이다. LG그룹의 배당총액은 4천916억원으로 4.58% 감소했다. 특히 삼성과 LG그룹의 경우 IT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배당 감소의 주요인이었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작년 7조6천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7% 감소했다. LG그룹의 전체 순이익도 LG전자[066570], LG필립스LCD[034220] 등 IT 계열들의실적부진 때문에 2조3천611억원으로 전년보다 51.18% 줄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005회계연도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배당액이 줄었다. 작년 말 신규상장된 글로비스를 제외한 현대차그룹의 배당총액은 6천150억원 정도로 전년보다 4.6% 줄었으며 SK그룹의 배당총액은 9천524억원으로 7.58%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은 5조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0% 급증했으나 현대자동차의 주당 배당액은 전년 1천150원에서 1천250원으로 8.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SK그룹도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작년 순이익이 4조1천4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21% 늘었다. 반면 GS,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등의 그룹은 실적개선과 함께 배당도 대폭증가했다. GS그룹 배당총액은 1천668억원으로 전년보다 49.00% 증가했으며 아직 배당을 공개하지 않은 금호산업과 금호페이퍼텍을 제외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배당총액도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5.98%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작년 순이익이 3천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17.89% 급증한데 힘입어 배당총액이 1천264억원으로 전년보다 19.66% 늘었다. 한진과 한화그룹은 작년 실적이 부진했지만 배당총액을 각각 955억원, 62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99%, 9.36% 늘리며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했다. 입력시간 : 2006/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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