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최고 지도부와 북핵 문제 및 양국 우호관계 발전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박의춘의 초청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 양제츠와 그의 일행이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양 부장의 이번 북한 방문은 최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통해 영변의 핵시설이 폐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양 부장이 2박3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 최고지도부와 중ㆍ조 관계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다”며 “이 기간 중 양 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양 부장이 박의춘 신임 북한 외무상과 인사를 나누는 한편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외교수장 자격으로 차기 6자회담 재개 일정을 확정하는 절차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