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축구에 태극전사 아우들이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이근호, 김창수의 그림 같은 세 골 합작으로 올림픽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대1로 꺾고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힘찬 행진을 이어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2차예선 F조 최종전에서 ‘신병기’ 이근호가 전ㆍ후반 논스톱 슛과 절묘한 힐 킥으로 두 골을 연이어 넣은 데 이어, 김창수가 쐐기포를 꽂아 프리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UAE를 완파했다.
이로써 이미 최종 예선행을 확정한 베어벡호는 2차 예선 5승1패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또 지난달 16일 예멘 원정에서 당한 패배의 악몽도 걷어냈다.
12개 팀이 세 조로 나뉘어 3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최종예선은 8월22일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