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규모 기업투자 예정된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조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 전체가 ‘기업 특수’ 기대감 때문에 크게 들뜬 분위기랍니다” 울산지역에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단위 설비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자 투자가 예정된 울주군과 남구 지역 등에 ‘기업 특수’효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규모 공장 신ㆍ증설이 예정된 이들 기업투자는 신규 고용 효과는 물론 건설과 서비스 업종에 이르기까지 지역 업체들의 다양한 참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지역에서는 이에 따라 모처럼 지역경제가 활황을 맞게 됐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삼남·상북면과 언양읍 일대 주민들은 ‘삼성 특수’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이 곳에는 삼성SDI가 7,300억원을 투입, 삼남면 가천리 소재 기존 사업장에 PDP 4라인 건설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증축공사로 당장 100여개의 지역건설업체가 공장 건설공사에 하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도급 발생비용만 700억원에 달하고 인건비 규모도 향후 2년간 연간 9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 증축 기간 중 타워크레인과 중장비 등 40여대의 건설장비 대여와 공구 등 소모품 자재 구입 등은 물론 2,000~3,000여명의 고용효과도 예상된다. 공사기간 중 인부들의 지역 숙박 및 식당 이용 등으로 인한 간접적 기대 금액도 7억~8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PDP4라인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상시 고용인력도 1,000여명 가량 증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이 일대는 삼성SDI의 PDP 라인 증설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대거 내걸리는 등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착공이 예정된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내 SK㈜ 중질유분해공장 증설 공사도 지역 경제계에 큰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이 공사는 당장 착공과 동시에 건설플랜트 업체 40여개사가 옮겨오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3조1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89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38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3만여평 부지에 선박 구조물 생산을 위한 조선블록 공장을 준공한 포항시 흥해읍 일대도 지역경제 활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곳은 특히 현대중공업이 오는 2008년까지 18만5,000여평의 부지에 3,170억원을 투자,연간 10여척의 유조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육상조선소 건설에도 착수해 지역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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