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 KTF, 파격 결합상품 선봬

휴대폰 기본 요금 최대 50% 할인 <br>'가족할인제'도입 이통 할인폭 확대… 요금인하 경쟁 가열

KT와 KTF가 이동전화 기본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KT와 KTF가 할인폭을 대폭 확대한 결합상품을 도입함에 따라 통신사간 요금인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KTF는 최근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기본으로 이동통신이나 인터넷(IP)TV, 와이브로, 인터넷 전화 등을 결합한 새로운 할인상품을 최근 방통위에 인가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새로운 결합상품은 방통위의 인가심사를 거쳐 이번 주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결합상품의 특징은 ‘가족할인제’의 개념을 도입해 이동전화의 할인폭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KT 시내전화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KTF 이동전화를 함께 이용할 경우 기본료를 ▦3명은 30% ▦4명은 40% ▦5명은 50%까지 할인해 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KTF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기본료 1만2,000원(3세대 서비스 기준)중 최대 6,000원까지 요금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F의 가입자당 월평균 요금이 4만1,000원(3월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요금부담이 약 15%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 KT와 KTF가 이동전화에 대한 할인폭을 대폭 늘린 것은 결합상품의 핵심 상품을 이동통신으로 판단하고,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해 이동전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의 한 관계자는 “KT와 KTF의 상품중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이동전화”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단위 상품을 이용, 이동전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이번 결합상품 구성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기본료를 각각 10%씩 할인하는 결합상품을 준비하고 방통위에 인가 신청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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