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자동네’ 강남구, 일자리도 가장 많아

통계청 인구조사, 창원ㆍ수원 順…부천ㆍ고양ㆍ성남은 ‘베드타운’

전국 시ㆍ군ㆍ구 가운데 가장 일자리가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일자리 중 3분 2는 경기도 성남ㆍ용인시, 서울 송파ㆍ관악구에 사는 취업자가 차지했다. 또 전국 취업자 10명 가운데 8명은 사업장에서, 1명은 야외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근로 장소 및 근무지 현황’을 보면 2010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취업자 2,250만명 중 서울 강남구에 근무지를 둔 취업자는 67만4,000명이었다. 경남 창원시(43만8,000명)와 경기 수원시(37만명)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 상위 시ㆍ군ㆍ구 중 2, 3위를 차지했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수원시(48만9,000명), 창원시(47만1,000명), 성남시(44만5,000명)가 가장 많았다. 취업자의 주간 유입인구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강남구(42만1,000명), 중구(26만8,000명), 종로구(17만8,000명)였다.

강남구는 가장 일자리가 많지만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25만3,000명에 불과했다. 성남시(4만1,000명), 송파구(3만9,000명), 관악구(2만7,000명), 용인시(2만4,000명) 등 외부에서 일하러 오는 순 취업자가 배 가까이 됐다.


주간에 일하려고 빠져나간 취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부천시(16만4,000명), 고양시(13만4,000명), 성남시(12만2,000명) 순이다. 일종의 베드타운 성격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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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주간에 취업을 위해 다른 시ㆍ도에서 유인된 인구가 많은 곳은 서울(70만5,000명), 경북(8만4,000명), 충남(5만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 수가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보다 많은 시ㆍ도는 경기(71만7,000명), 인천(10만3,000명), 대구(9만2,000명) 등이다.

또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사무실ㆍ공장ㆍ상점 등 ‘사업장’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1,806만8,000명(81.4%)이다. 논이나 밭, 바다, 건설ㆍ토목현장 등 ‘야외 작업장’은 58만3,000명(11.6%)이었으며 자동차, 기차, 항공기 등 ‘운송수단’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83만6,000명(3.8%)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88.5%), 울산(86.2%), 대전(86.1%), 경기(85.7%) 등에서 사업장이 높게 나타났고 전남(33.9%), 경북(26.2%), 충남(24.2%), 전북(22.9%) 등은 야외작업현장 취업자가 많아 뚜렷한 도ㆍ농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취업자가 사업장(77.3%)→야외 작업 현장(13.9%)→운송 수단(6.2%), 여자는 사업장(87.0%)→야외 작업 현장(8.6%)→남의 집(2.3%) 순이었다. 나이로 보면 연령이 적을수록 사업장에서, 연령이 많을수록 야외 작업 현장에서 일했다.

또 대학원(97.5%)이나 대학교(91.9%) 등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장에서, 무학(60.5%)이나 초등학교(42.1%) 등 교육수준이 낮으면 야외 작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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