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9일 건설 경기의 연착륙을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일부 대형 건설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14~16%인 건설 경기의 급격한 위축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따라 정부가 추경편성 등에 따른 건설 관련 재정 확충, 신도시 및 강북 뉴타운 조기건설, 부동산 대책 강도의 약화 등을 통해 건설 경기의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 정부 공사의 발주 증가로 현대건설[000720], LG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도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늘려주는 정책을 내놓은 덕에 재건축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재건축 물량을 대거 따놓은 LG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또 2006년까지 매년 45만가구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는 반면 수요는줄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가 건설사들도 이미 이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