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국민씀씀이 90년비 2배나 늘어/통계청 사회지표 발표

지난해 민간부문 소비지출은 90년에 비해 2.2배나 늘어난 반면 27%를 웃돌던 저축률은 23.7%까지 떨어지는 등 과거 우리 국민의 「아끼는」 풍조는 90년대 들어 점차 「쓰는」 풍조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년대 이래로 1가구 다가구원 취업이 활성화돼 지난해 가구주외 가구원의 소득비율은 지난 83년보다 두배 가량 높은 16.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하강에 따른 가장들의 명예퇴직 바람까지 가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사상 최고치인 48.7%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99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수는 90년부터 95년까지 14.1% 증가했으며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이다. 그러나 1인가구의 비율도 12.7%에 달해 열집 중 한집은 「나홀로」 가구다. 특히 고령층 여성 5명 중 1명은 혼자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면에선 지난해 5년 이상 장기근속자수가 80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 총근로자 대비 장기근속자의 비율이 95년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여성장기근속자가 전년 대비 9.2%나 감소, 여성노동력이 경기 변동에 보다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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