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에서 올들어 최고 56%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한 예로 브라질 채권은 룰라 행정부가 급속한 경제 회복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면서 올들어 42%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에콰도르 역시 5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콰도르 채권은 벤치마크 대비 스프레드가 1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여전히 고위험 투자처로 평가돼 왔지만 신임 대통령 루치오 구티에르츠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차관 협상을 성사시키고, 비용 감축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가고 있다.
이 같은 이머징 마켓 채권 시장 랠리는 정치, 경제 개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국제 투자자와 일부 헤지펀드는 이머징 마켓으로 몰려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이머징 마켓 채권에 유입된 자금은 9억4,8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유입된 자금보다 더 큰 규모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