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5만8,625명 선발… ‘수능100%’ 81개大로 늘어

[2010 대입 정시모집 요강 발표]<br>수능 50% 이상 반영도 44개大로 증가<br>논술 실시 대학은 13곳서 7곳으로 줄어

‘이젠 전략이다.’ 오는 2010학년도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이 발표된 16일 서울 신설동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오는 201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논술 비중은 축소된다. 특히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줄어든 반면 수험생 수는 늘어 입학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6일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과 전형요소 등을 담은 '201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총 모집정원(38만4,659명)의 41.2%인 15만8,62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16만6,570명)보다 7,945명 줄었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복수합격자의 등록 여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에 따른 미선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정시모집 인원은 당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비중 더 커져=올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된다.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이 지난해 71곳에서 올해 81곳(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늘었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 2단계에서 면접고사 대신 수능 점수를 20% 반영하고 고려대ㆍ연세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는다. 수능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지난해 24개교에서 올해 44개교로 20곳 늘었다. 반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7곳으로 크게 줄었다. 고려대ㆍ연세대가논술시험을 폐지했으며 인문사회ㆍ자연계열 모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전형 2단계에서 논술시험을 치러 30%를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면접ㆍ구술 고사의 반영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1곳 줄어든 반면 50% 이상 반영 대학은 지난해 14개교에서 올해 38개교로 크게 늘었다. 면접ㆍ구술 고사도 20% 이상 반영 대학이 31개교, 10% 이상 반영 대학이 36개교로 지난해보다 각각 3개교와 5개교 증가했다. ◇나군 경쟁 치열할 듯=올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157곳으로 지난해 보다 10곳 늘었다. 가군이 143개 대학 6만432명, 나군이 147개 대학 5만9,434명, 다군이 146개 대학 3만8,759명이다. 서울시립대ㆍ한국외대(서울)가 다군을 폐지하고 숙명여대ㆍ중앙대(서울)ㆍ한양대(서울)가 나군을 신설하거나 모집단위ㆍ인원을 확대해 중상위권 대학이 대거 몰려 있는 나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99개 대학이 14만5,42명을, 특별전형으로 162개 대학이 1만3,583명을 뽑는다. 특별전형 가운데 각종 대회 입상자ㆍ검정고시 출신자 등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따라 뽑는 인원이 75개 대학 4,229명으로 가장 많고 농어촌학생특별전형(정원 외) 모집인원이 131개 대학 3,770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시험을 치른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에 있으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2010학년도 정시모집요강 주요 사항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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