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정치 무대 거센 '여성파워'

핀란드·日 등 첫 여성대통령·지사 당선21세기가 열리며 세계 정치무대에 여성 파워가 거세게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선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힐러리 여사(52)가 상원의원에 출마했고, 핀란드에선 타르야 할로넨(56)이 첫 여성대통령에 당선됐다. 일본에서는 오사카((大阪) 지사 선거에서 오타 후사에(太田放江·48)가 첫 여성지사로 당선됐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52) 여사는 6일 뉴욕주 상원의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힐러리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가 확실시되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에 약간 뒤지거나 백중세로 나타나 오는 11월7일 투표 당일까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핀란드의 할로넨 현 외무장관은 이날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스코 아호(45) 전총리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할로넨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3월 1일 임기 6년의 대통령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할로넨 당선자는 국민과의 접촉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오사카(大阪)부 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오타씨는 일본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이후 첫 여성지사. 오타 당선자는 99년7월까지 2년동안 오카야마(岡山)현 부지사를 역임, 지방행정의 현장을 도는등 25년간의 풍부한 관료경험을 갖고 있다. 상냥한 모습과 함께 견실한 업무 처리로 동료직원의 신뢰가 두터우며 생맥주 한잔을 단숨에 들이키는 「호주가」로도 알려져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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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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