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캔버스 속 '추상적 도시'엔 건물·교각·강물이 어슴푸레…

최미연 개인전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추상화를 선보이는 여성작가 최미연의 개인전이 16일부터 25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다양한 색면의 배합과 선의 교차로 추상적인 도시를 표현하는 작품의 제목은 '만들어진 도시(City made by)'. 작가의 눈에 포착돼 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 이미지를 뜻한다. 물감을 캔버스에 바른 뒤 고무롤러(squeesee)로 밀고 당기는 반복된 행위로 쌓인 색은 수행과도 같다. 그 과정에서 색은 납작하게 화판에 달라붙거나 긴장감 도는 물감 덩어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리하여 결과물은 색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도시의 밤 풍경을 그려낸다. 눈을 지긋이 감고 바라본 강변 같은…. 작가는 "전작들이 보색 관계의 색채를 동시에 사용해 느낌이 강렬했던 것에 반해 이번 신작은 색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라며 "추상화지만 차분히 살펴보면 건물과 교각, 강물의 이미지가 어슴푸레 보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는 뉴욕ㆍLAㆍ베를린 등지에서 초대전을 열었으며 유럽시장에서의 꾸준한 호평을 기반으로 쾰른ㆍ시카고ㆍ마이애미ㆍ상하이ㆍ칼슈르헤ㆍ뉴욕 아트페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벨기에 라인아트페어에 참여한다. (02)2105-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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