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후속 고위인사 내주초 발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의 잇단 사표제출로 공석이 된 고위직에 대한 후속인사가 이르면 내주 초 발표된다. 또 재경지청장 이하 중간 간부들에 대한 인사는 27~28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12일 “13일까지 지켜본 뒤 후속고위간부 인사를 내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검사장들이 송광수 검찰총장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이달말께 일괄 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어 후속 간부인사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고검 차장으로 발령 난 조규정 광주지검장(사시 15회)이 이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퇴임, 이번 인사파동으로 사직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포함,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검사장 이상 공석이 4자리가 되게 됐다. 특히 부산고검의 경우 차장으로 발령 났던 김규섭 수원지검장이 이날 퇴임해 고검장과 차장 자리가 모두 비게 되어 업무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파격` 인사로 인해 검찰이 당분간 후유증에 시달릴 조짐이다. 좌천되거나 한직으로 밀려난 13~15회 고참 간부들이 일부 사퇴한 데 이어 상당수 간부들이 진퇴문제를 심각하게 고심 중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검사와 중간간부와 평검사들도 타율적인 검찰개혁의 와중에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후배 검사들의 길을 터주겠다”며 사표를 낸 김학재 대검 차장 등 간부들의 퇴임식에서는 주로 “검찰개혁을 검사들의 손으로 이루어달라”는 쓴 소리가 이어졌다. <고광본기자, 김한진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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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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