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부금융 '빅3' 순이익 급증

할부금융 '빅3' 순이익 급증車시장 활성화·신용대출 늘어 할부금융사들이 자동차시장 활황과 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할부에 치중했거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사들은 적자를 내거나 소폭 흑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할부금융사들의 상반기 결산 결과 현대캐피탈이 상반기까지 자동차 부문에서만 4,249억원의 취급액을 올리는 등 이 부문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4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업계 정상을 지켰다. 삼성캐피탈도 43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영업호조를 보였다. 삼성캐피탈은 자동차 취급액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올초부터 시작한 「아하론 패스」를 통한 신용대출 실적이 급증,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카드 부문을 포함, 상반기 동안 2,435억원을 벌어들인 LG캐피탈 역시 중고차 및 가전제품·컴퓨터 등 일반 소비재 상품의 할부금융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할부금융 부문에서 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연합캐피탈은 지난해부터 본격 착수한 벤처투자 부문에서 이익을 실현,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익이 배 이상 늘어난 2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반면 일부 주택할부사들과 그룹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할부금융사들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할부금융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19억원 가량의 흑자에 그쳤고 상반기까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던 쌍용할부금융은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7: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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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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