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외화대출' 관리 비상

대출 고객에 리스크헤지 안내 강화… 관련 영업도 미뤄

최근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은 차입자들이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은행 직원이 지점 창구에서 고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서울경제DB

SetSectionName(); 은행 '외화대출' 관리 비상 대출 고객에 리스크헤지 안내 강화… 관련 영업도 미뤄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최근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은 차입자들이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은행 직원이 지점 창구에서 고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서울경제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컨트리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환율이 널뛰기를 하자 은행들도 외화대출 고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국내 은행들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 폭등과 같은 환 불안 여파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외화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크헤지(위험회피)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 은행들은 아울러 일반 법인에 비해 외환시장에 대한 이해가 취약한 개인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외화대출 영업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실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외화대출 보유 중소기업고객 가운데 환율이 3% 이상 오른 고객 등을 대상으로 매월 초에 환율 변동위험에 대비해 원화대출로 전환하라는 내용의 인쇄물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아직 환율 폭등이 장기화할지, 단기간의 해프닝으로 끝날지 알 수 없어 구체적인 대응책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외화대출 고객 관련 민원이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주요 은행은 각 창구별로 외화대출 고객들에게 선제적 외화매입이나 선물환 이용법 등을 소개하는 등 환 리스크 회피를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면 선물환 등을 이용해 외화대출 상환금액을 만기시점을 기준으로 고정시키는 방법 등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현재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의 외화대출 총 잔액은 151억4,500만달러며 최근 대기업ㆍ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외화대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해당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등 외화대출 법인고객들은 향후 환율 변동이 높아질 경우 은행들이 고객들의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 등의 대책도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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