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은행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보증권은 5일 “은행주가 건전성 지표가 악화와 4ㆍ4분기 실적 우려 때문에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며 “2011년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긴 호흡에서 은행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8개 주요 은행의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1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기준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 이익이 늘어나 은행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은행주 중에서도 KB금융을 최선호주(톱픽)으로 꼽았고 기업은행과 부산은행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또 신한지주의 경우 검찰 수사 결과가 끝날 때까지 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등장하는 무렵인 올 12월부터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