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결별 통보에 격분해 한강으로 투신한 20대 남자가 교각 보수대 위로 떨어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24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마포대교 남단 교각 위에서 김모(28)씨가 한강으로 뛰어들었으나 다리 아래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철판 위로떨어져 머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이날 오후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중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한강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