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자기주식 매입이 단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005380)는 11일 4,491억원 어치의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혔는데 하루 취득 한도가 보통주 기준 약 28만주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영업일수 기준 8일 정도가 가능하다”며 “최근 3개월 간 평균 거래량이 88만주 가량이고, 급락 이전에는 평균 50만주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수급에 강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속했던 강력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이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며, 배당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