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사 539억… 「중앙」 132억 1위서울소재 8대 전환종금사들의 97회계년도(97년4월부터 98년3월) 1.4분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여 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중앙종금과 대한종금의 당기순이익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대한·동양종금 서울소재 8대 전환종금사들의 97회계년도 1.4분기 당기순이익은 5백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6회계년도(96년7월부터 97년3월) 9개월동안 이들 종금사들이 올린 당기순이익 9백13억원의 절반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전환종금사들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양호한 것은 시장 금리의 하락으로 예대마진폭이 늘어난데다 국제금융부문에서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국제금융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중앙종금이 가장 많아 당기순이익이 1백32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기존종금사들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린 한외종금의 1백13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대한종금이 93억원을 기록, 중앙종금의 뒤를 이었고 나라(82억원), 동양과 신한종금(70억원)의 순이었다.
삼삼종금의 경우 97회계년도들어 5월까지 두달동안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6월중 유가증권 매매익 등으로 만회, 1.4분기 전체로는 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96회계년도에 12억원 흑자에 머물렀던 한화종금도 1.4분기중에만 이미 22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회계년도 실적을 추월했다.<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