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솔로몬저축은행 자금줄 숨통 트였다

경기솔로몬 730억에 매각

지난해 영업정지 유예조치를 받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자회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은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으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길에 한 발짝 다가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투자회사인 애스크가 경기솔로몬의 주식 100%(480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나서는 안을 승인했다. 애스크는 금융자격증 전문학원인 공평학원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경기솔로몬 매각 가격은 730억원으로 장부상 가격인 580억원보다 150억원 높다. 모회사인 솔로몬저축은행으로서는 15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이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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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저축은행은 본사 사옥 등 부동산 매각과 이번 경기솔로몬 매각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솔로몬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8.89%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솔로몬 매각을 추진했지만 당국이 애스크의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승인해주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기도 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추가 자본확충을 위해 올해 2ㆍ4분기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솔로몬저축은행과 함께 영업정지를 유예 받은 저축은행 세 곳의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이행 여부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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