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자산처분액 총 4,352억

◎올 45사 49건… 제일은 526억 ‘최다’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자구노력을 위해 보유부동산, 출자회사주식 등 보유자산을 처분한 규모가 4천3백52억원에 달하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재무구조개선과 경영합리화 및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보유부동산, 관계회사주식, 자사주처분 등을 처분키로 공시한 경우는 45개사 49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재 추진중인 5건을 제외한 44건의 자산처분규모는 총 4천3백52억원에 달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관계회사주식을 매각한 경우가 16건 2천2백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매각은 13건 1천8백80억원이고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처분한 경우는 15건에 2백61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처분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제일은행인데 제일창투와 신한종금주식을 5백26억원에 처분했고 현재 제일금융연구원주식 80만주와 일은상호신용금고주식 1백20만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나산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나래이통주식 36만주와 한길종금주식 67만8천2백주를 각각 처분해 5백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대원제지는 토지 2만여평을 4백20억원에 팔았고 일경통상은 7백47평의 토지를 정리해 3백70억원의 자금여유가 생겼다. 한일합섬과 성원건설은 각각 토지와 건물을 3백60억원과 3백50억원에 처분했다. 이외에 사실상 부도가 발생한 진로그룹과 대농그룹도 자구노력 차원에서 계열사정리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불요불급한 자산처분을 통한 슬림화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