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 부총리 "설연휴 국내소비 연결대책 마련"

올해 기업 해외진출 적극 추진..서민대책 마련중소기업 R&D 투자 적극 지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다음달 설연휴가 국내 경기와 소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올해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하며 "올 설연휴는 샌드위치 연휴가 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경기와 소비에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고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휴가 길어질 경우 생산,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소비도 국내에서 여가를 즐긴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관계부처들이 설연휴에 생산, 수출, 교통, 소비 부문 등에서 차질이 없도록 미리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 필요성을 거듭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서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선박, 해외건설 및 플랜트, 정보기술(IT) 부문 등에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는 주로 상품으로 수출했으나 이제는 국가발전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최근 기업투자 부진을 거론하며 "국내경기가 좋지 않고 국제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기회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과거 제조업 중심의 기업투자에서 벗어나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가운데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잘나가는 기업은 더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신규창업도 활성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경제가 어려워 고통을 받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나 서민들에 대한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이 전례없이 늦게 통과됐다는 점을감안해 각 부처는 지방예산까지 관심을 갖고 차질없이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장관 간담회에는 이기준 교육부총리, 박홍수 농림부 장관, 장하진 여성부 장관 등 신임 각료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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