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주공항 개항/국내 4번째규모 연 2백50만 이용

◎청주·조치원·신탄진서 하루 50차례 버스운행/서울 등 수도권주민들 이용엔 아직 교통불편청주공항은 대전·청주·충주 등 중부권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그러나 당분간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까지 오가는 교통편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부권에서 청주공항에 가려면 청주·조치원·신탄진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하루에 50차례 운행한다. 시외버스도 41개 노선이 마련돼 하루에 1백59차례 오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청주공항을 이용하려면 일단 고속버스나 열차를 타고 청주시내로 가야 한다. 따라서 수도권의 항공 이용객들을 청주공항으로 수용하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내년말까지 중부고속도로에 오창인터체인지가 완공돼 공항과 이어지고 2000년 청주∼오창간 국도 17호선이 넓혀지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의 교통여건은 훨씬 좋아진다. 반면 그동안 김포공항까지 와서 국내외 항공편을 타야 했던 중부권 시민들은 큰 혜택을 보게 된다. 공항측은 연간 2백5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공항은 김포·부산·제주에 이어 국내 4번째 규모로, 2010년까지 늘어나는 여객을 감당할 수 있도록 건설돼 어느 공항보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선은 청주∼제주는 하루 5회, 청주∼부산은 2회 운행하며 임시편 운항도 준비돼 있다. 국제선은 청주∼부산∼오사카를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한차례 운항한다. 청주∼부산∼사이판과 청주∼부산∼괌은 30일부터 매주 수·금·일요일에 한차례식 운항한다. 요금은 국제선의 경우 김포에서 탑승할 때보다 5만∼7만원이 싸다. 김포∼오사카가 31만원인 반면 청주∼오사카는 24만원이다. 국내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청주∼부산이 2만4백원, 청주∼제주가 3만6천2백원이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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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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