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용협동조합과 농협ㆍ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신협과 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은 8,50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어났다.
농협은 7,28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수협과 산림조합도 각각 348억원과 67억원의 순익을 냈다.
그러나 신협은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8.1% 줄어든 80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출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10.9%에서 올해는 9.4%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9%에서 3.5%로 줄어드는 등 자산건전성도 상당히 개선됐으며 평균순자본비율도 지난해 6월 말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5.03%를 기록해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6월 말 현재 상호금융기관 수는 지난해 6월 말보다 2.3% 줄어든 2,508개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여전히 일부 조합들이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