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기능이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기능성텐트의 수출이 잘되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터치 텐트, 오토텐트, 에어텐트, 파라솔대용 텐트, 경주장용 차양막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텐트제품들의 수출이 활기를 띄고있다. 이는 일반형텐트의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배진산업(대표 주동수)은 지난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1천9백만달러어치의 텐트를 수출했다. 수출물량중 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양산처럼 손쉽게 폈다 접었다할 수 있는 원터치 텐트. 국제 특허를 획득한 이 제품은 설치와 철거를 한번에 할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배진은 올상반기에만 1천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고무부품업체인 IPASS산업(대표 김선진)은 자동차 천정에 장착하는 오토텐트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키캐리어처럼 자동차천정에 텐트세트를 장착해 두고 필요할때 펴도록 고안한 자동차 레저용으로 방충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수출주문이 쇄도하고있다』고 말했다.
동서산업사(대표 채병연)는 간이 행사장본부를 만드는데 쓰는 에어텐트를 개발, 수출문턱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 회사 에어텐트는 크기별로 1천만원에서 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품질이 뛰어나 독일이나 일본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30억원으로 잡고 있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