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승리의 수훈선수로 뽑혀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의 인터뷰에 응했다. 강정호는 2사 후 득점권 타율(0.385)이 높은 데 대해 "아웃 카운트는 상관이 없고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최대한 타점을 올려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피츠버그의 연승 행진에 대해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승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해 홈 관중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마이애미를 5대2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지난 2013년 9연승 이후 최다 연승이다.
6연승의 주역은 강정호였다. 3대2로 근소하게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시속 158㎞의 강속구를 받아 쳐 2타점 쐐기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4타수 1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13가 됐고 시즌 타점은 14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29일부터 한국 팬이 많은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로 서부 원정을 떠난다.
추신수(33·텍사스)는 클리블랜드 원정 2안타로 타율을 0.239로 올렸지만 팀은 3대12로 져 8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