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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종목]SK하이닉스 "中공장화재, 단기실적 안좋겠지만…"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업황개선 등을 고려할 때 약 1개월 정도의 생산차질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란 평가다.

하나대투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4일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께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에서 장비 설치 공사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지만 화재 사고로 인한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PC D램을 주력 생산하는 라인으로 월 13만장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D램 공급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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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황이 개선되며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화재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분기말 재고자산은 1.4조원으로 3분기 예상 매출액 4.2조원을 고려할 경우 약 1개월 정도의 매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1개월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도 약 2,000억원 전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생산 차질로 PC D램 시장의 재고도 현저히 축소돼 현물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발생시 도시바의 낸드 생산 차질로 도시바 주가는 단기 -32% 하락했지만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과 더불어 주가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SK하이닉스도 이번 화재 사고로 주가가 하락하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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