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하반기 대졸취업/취업전문가 김롱주씨 전망

◎명­정보통신·보험·산업전자/암­차·금융·식음료·섬유의류/불황·감원… 대부분 업종 “빙하기”/중국관련 인력 수요늘듯올 하반기 대졸인력시장은 정보통신분야만 쾌청한 반면 은행·리스·투신 등 금융권과 의류·자동차·출판·신용카드·케이블TV분야는 빙하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직업평론가 김롱주씨(연세대 취업담당)는 「97년 하반기 업종별 대졸취업기상도」를 분석, 『올 하반기 대졸인력시장이 지난 80년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며 업종별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급증, 중문과 출신의 채용폭은 증가할 것이며 인재채용에 있어서는 사회의 부패척결의지 등으로 IQ(지능지수)보다는 EQ(감성지수)와 MQ(도덕성지수)의 평가를 통해 인재를 입체적으로 평가, 채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쾌청) 멀티미디어, 통신처리 기술연구직, 미디어변환기능개발 연구직, 전파지원활용기술 연구직 등의 채용전망이 밝다. 또 시티폰, 개인휴대통신서비스 회사의 채용강세가 예상. ◇은행=(빙하기) ATM시스템 도입, 무인은행, 은행합병 검토설 등과 금융빅뱅계획 움직임 이후 채용빙하시대로 진입. 국내 7대 은행의 주식보유 평가손이 1조원대에 달하는데다 직급을 무시한 전문인 중심의 인사, 권한 하부이양, 조직 슬림화를 진행중이어서 고용빙하기 예상. ◇증권=(비) 예년보다 채용전망 어두우며 상품운용직, 투자공학직, 투자분석, 인수영업, 국제영업 해외 유가증권인수 등의 국제금융직은 강세. 특히 증권리서치 부문에 전자, 계측, 통신공학, 원자력 등 공학 전공자들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보험=(구름후 갬) 50조원에 달하는 기업연금시장 덕에 보험영업직 채용 다소 예상된다. 가계수표보험, 신용카드보험, 보석보증보험, 어음보증보험 영역의 인재채용도 확대될 전망. ◇자동차=(빙하기) 구조조정 및 내수시장 한계,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 증대상황에다 현대자동차가 신규채용 동결을 선언하고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경영난이 심화, 신규채용 어두울 전망. 그러나 자동차 전문 딜러직에 여대생의 채용이 일부 예상되고 해외전문 카딜러직에 다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 ◇건설=(구름후 갬) 한보사태 이후 자금경색으로 자금회수기간이 긴 건설분야의 재무상황이 어려워졌으며 따라서 인재채용 상황은 어두울 전망. 원자력발전소 건설전문직, 감리, 설계, 토목, 응용지질, 건축기계, 전기, 건축직은 강세나 관리직은 약세 예상.<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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