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파산한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사의 케네스 레이 회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고 회사측이 공식 발표했다.레이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퇴진은 자신과 이사회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면서 자신은 회사의 회생을 바라며 이를 위해 회사의 구조조정과 근로자 및 채권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후임자가 선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 회장은 엔론사에 대한 각종 조사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엔론주주들의 최우선 관심사에 집중하기 어렵게 됐다고 자신의 퇴진배경을 설명했다.
/휴스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