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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양악수술, 미용 목적땐 부작용 설명 듣고 신중히 판단을

양악수술 피해 사례 느는데…<br>위·아래턱 깎아 동시에 수술… 쌍꺼풀·코수술 비해 위험도 커<br>소보원, 올관련 피해 접수건수 71건<br>성형 전후 사진 확보 해두는 게 좋아

최근 미용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전 철저히 사전검사를 하고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은후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슈 인사이드] 양악수술, 미용 목적땐 부작용 설명 듣고 신중히 판단을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어서 '양악수술' 했는데… 헉!양악수술 피해 사례 느는데… 위·아래턱 깎아 동시에 수술… 쌍꺼풀·코수술 비해 위험도 커소보원, 올관련 피해 접수건수 71건성형 전후 사진 확보 해두는 게 좋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진영태 기자 nothingman@sed.co.kr 최근 미용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전 철저히 사전검사를 하고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은후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난해 영국 유수 대학교의 입학허가를 받고 유학을 준비 중이던 A씨는 올해초 서울 강남의 B치과에서 양악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A씨는 거액의 입학금까지 내 놓은 상태에서 수술 부작용으로 의사소통 장애까지 발생해 유학의 꿈을 미루고 재수술을 고민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A씨는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B치과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수능을 마친 수험생 김모(19ㆍ여)양은 대학 입학이 결정되고 나면 하려던 양악수술을 포기했다. 각진 턱으로 인해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대학생이 되기 전 성형하기로 마음먹고 부모에게 대학입학선물로 양악수술을 약속 받았지만 양악수술의 부작용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부모가 수술불가의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 양악수술이 쌍꺼풀수술과 코수술에 이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3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성형수술이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선물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학수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뼈를 절골해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다. 주로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긴 얼굴 등 턱 문제를 교정하는데 사용된다.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정상적인 위치로 옮겨주는 방식으로 얼굴 턱 선을 갸름하고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어 치료목적외에 미용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다. 수술 후에는 필요에 따라 치아교정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쌍꺼풀이나 코수술에 비해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위험도가 큰 양악수술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중앙지방법원이 양악수술 부작용 피해자 H씨에게 서울 강남 모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해 6,000만원 상당의 배상판결을 내리자 관련 사건 문의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성형수술은 결과가 환자 기대치와 다를 수 있어 치료방법과 필요성 및 개선 상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이 사건 병원은 설명을 소홀히 해 피해자가 수술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피해자 H씨는 2007년 양악수술 후 턱감각이 사라지고 안면비대칭이 교정되지 않는 등 지금까지 통증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지우의 김효준 변호사는 "최근 양악수술 부작용 관련 사건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양악수술과 같이 어려운 수술일수록 성형수술 전후 사진을 확보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A씨의 경우 병원이 수술전 치아교정이 불필요하고 양악수술로 해결 가능하다고 한뒤 후유증이 발생하자 치아교정을 하지 않고 수술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병원과실을 주장했다. 양악수술 후유증으로 피해를 본 환자들은 ▦턱관절 장애 ▦안면비대칭▦치아의 부정교합▦저작장애(씹는기능 장애)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악수술의 경우 필요에 따라 성형외과와 치과적 수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등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만큼 신중해야 한다. 치료적 목적이 아닌 미용적 목적으로 수술할 경우 철저한 사전검사 및 예상되는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듣고 난 후 신중히 수술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박원진 원진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양악수술 및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양악수술의 경우 고도의 의술이 필요한 만큼 수술을 받아야 하는 본인의 뚜렷한 목적과 부모와의 충분한 사전상의 및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악수술 부작용 사례가 많아 지고 있는 것은 일단 수술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악수술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도 생기면서 과잉경쟁으로 인한 무분별한 수술이 이뤄지고 수술의 연령대가 어려지는 것도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 실제 한 성형외과가 수험생 6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악수술이 눈, 코에 이어 수능시험후 가장 받고 싶은 성형수술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성형외과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42건이었지만 2009년과 2010년은 각각 74건과 71건으로 늘어난 바 있다. 아울러 매년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 상담은 매년 2,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성형수술시 반드시 해당 부위의 전문의와 상담해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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