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남은 건 진실을 향한 검찰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로, 어떤 정략적 의도나 음모가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총리의 사의표명에 대해 “늦었지만 국정의 혼란을 막고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한 뒤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소위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권력 핵심인사들 (성완종 리스트에) 줄줄이 적시된것을 두고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며 “진실을 은폐하거나 호도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를 철저히 밝히고 파헤치겠다”며 “대한민국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주말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때 경찰이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을 연행한데 대해 “박근혜정부의 불통 DNA는 이명박정부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 세월호를 추모하는 유가족을 ‘근혜산성’으로 막았다”면서 “국민과 공감하지 않는 대통령, 측은지심마저 없는 정부가 어떻게 국민을 위로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