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면펀드계좌 107억원 찾아가세요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펀드자금이 1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추가판매가 중단된 펀드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가금액이 10만원 이하이고, 최근 6개월간 매매거래나 인출이 중단된 휴면계좌가 107만계좌(6월말 기준), 10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관계자는 “휴면계좌로 남아 있는 펀드의 경우 투자자 권익보호가 미흡하다“며 “특히 증권사들의 경우 투자자가 휴면자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은행등과 달리 끝까지 책임져야하다보니 펀드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 금감원 및 증권사들은 조만간 ‘펀드 주인찾아주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실태 조사에서는 또 지난 7월초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이후 추가판매가 금지된 펀드가 5,10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측은 “추가판매가 금지된 펀드 가운데 27.3%에 달하는 1,393개(5조4,000억원)가 내년 2ㆍ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해지될 것”이라며 “나머지 펀드는 신탁약관 변경 또는 종전의 법기준에 따라 만기까지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지 예정 펀드는 ▦채권형 2조9,000억원 ▦혼합형 1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4,000억원 ▦주식형 700억원 등이다. 또 규모별로는 ▦100억원 이상 4조원 ▦10억 이상~100억원 미만 1조1,000억원 ▦10억원 미만 2,000억원 등이다. 이 관계자는 “해지예정인 펀드 중 10억원 미만 펀드가 967개를 차지하고 있어 소형 펀드 과다로 인한 펀드 관리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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