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중국서 재형성, 국내영향소멸됐던 장마전선이 12일 오후 중국 화중지방에서 다시 형성돼 13일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건조한 중국대륙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생긴 이 장마전선은 13일 오전 9시 현재 양쯔강 유역에 최고 152㎜의 비를 퍼붓는 등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일단 『이번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향(北向) 확장으로 인해 중국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이므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권에 있는 우리나라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때때로 비가 오고 때론 강한 소나기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후텁지근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내일은 남부 및 제주지방에 한두차례 비가 내린 뒤 밤에 제주지방부터 점차 그치겠고 중부는 차차 흐려져 충청지방에서 한때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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