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내년 수출세 환급률 높인다

자국 산업 부양위해…가공무역 금지도 대폭 해제

중국 정부가 내년에 자국의 수출산업 부양을 위해 수출세 환급률을 계속 높이고, 노동집약 업종에 대한 가공무역 금지도 대폭 해제한다. 2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열린 전국상무공작(업무)회의에서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내년 대외무역부문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수출제품에 대한 수출세 환급률을 계속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상무부는 내년 수출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재정ㆍ세금ㆍ금융 분야의 정책적 지원 강화 ▦신흥시장 개척 ▦수출상품 구조 개선 ▦서비스무역 발전 촉진 ▦수입 적극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소식통은 "정부는 앞으로 노동집약적 산업과 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출세 환급률을 높이고, 대외무역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하며, 가공무역의 금지 및 제한 품목도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재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외수요 축소에 따라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방직ㆍ섬유ㆍ전자부품 등의 수출세 환급률을 1.6%포인트 올렸다. 한편 중국의 올해 수출입 총액은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서 전년 동기대비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1~11월 중국의 무역총액은 2조3,78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9% 늘었다"며 "그 중 수출은 19.3% 증가한 1조3,172억달러, 수입은 22.8% 늘어난 1조6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1~11월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6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FDI규모는 900억달러를 넘어서 17년 연속 개도국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한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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