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월 외국인 亞증시 중 한국서만 '팔자'

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요 증시중 한국에서만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월 아시아 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 증시에서 모두 41억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일본에서도 35억달러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대만과 인도에서도 매수세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모두 1월에 이어 '사자'를 지속한 반면 한국에서만 2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해 4억3천700만달러(4천240억원)를 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월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22억6천만달러(2조2천39억원) 어치를 순매수,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우리 시장을 가장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돼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26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2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IT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전기전자업종에서만 4천168억원어치를 순매도,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도 금액의 79.2%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1월 외국인 최대 순매수 종목이었던 삼성전자가 2월에는 3천352억원매도 우위로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전환됐으며 2월 외국인 최대 순매수 종목은 1천121억원어치를 사들인 하나금융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GS홈쇼핑(254억원)을 가장 많이 팔고 NHN(892억원)을 가장많이 샀다. 한편 2월 들어 인도 증시가 전월보다 157% 급증한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4.54%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중국(3.26%), 싱가포르(2.90%),말레이시아(1.63%)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 증시는 2.02% 하락, 일본(-2.67%), 태국(-2.44%)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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