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FT-LCD 값 바닥세" 분석확산

14.1인치 1분기 250弗, 1년전 절반이하로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가격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공급과잉이 둔화되면서 이르면 3.4분기 중에 수급균형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달말부터 가격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14.1인치 노트PC용 TFT-LCD의 가격은 지난해 1.4분기중 540달러에서 최근에는 250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다. 15인치는 1년 전 570달러에서 330달러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은 제조원가를 밑돌면서 제조업체들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최근 적자 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2위 LG필립스LCD는 지난 1.4분기중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NEC는 최근 중형 TFT- LCD사업을 포기하고 소형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가격이 바닥세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만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제품의 가격이 곧 바닥을 찍고 다음달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지적이 너무 낙관적이라면서도 ▦재고량이 거의 소화됐고 ▦현 가격이 고점에서 63%나 하락, 3ㆍ4분기에는 추가하락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원가이하에서 가격이 형성,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가격하락을 견딜 수 없다"며 "이달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한 LCD업체가 시장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급초과 비율을 가리키는 수요-공급지수가 지난 4월 현재 10~15%이며, 앞으로 5%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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