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중견 드라이버 유경욱(31ㆍEXR팀106)이 올해 최고의 카레이서로 뽑혔다.
유경욱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6회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에서 기자단 투표 28표 중 23표를 획득, 김의수(CJ레이싱)ㆍ이재우(쉐보레레이싱)ㆍ최명길(인디고)을 제치고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4년 포뮬러BMW 아시아시리즈에서 종합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 독일 F3 테스트에 참가하며 한때 F1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던 ‘1세대 F1 지망생’ 유경욱은 국내 복귀 후 특히 올해 만개한 기량을 펼치며 골든 헬멧의 주인공이 됐다. 유경욱은 올 시즌 티빙슈퍼레이스의 제네시스쿠페 클래스(배기량 3,800㏄ㆍ303마력) 전경기(7전)에 출전해 우승 3차례와 준우승 1차례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혹서기 레이스 4~6전에서 3연승하며 이름을 떨쳤다. 연예인 류시원씨가 감독을 맡고 있는 EXR팀106은 유경욱의 맹활약 덕에 창단 3년 만에 명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신인상은 헬로TV 클래스(배기량 6,200㏄ㆍ425마력)에서 종합 3위에 오른 김동은(20ㆍ인제오토피아-킥스)에게 돌아갔고 레이싱카상은 쉐보레 크루즈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