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평화銀, 남북노동자은행 만들겠다"

"평화銀, 남북노동자은행 만들겠다" `평화은행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이익에 반한다(?)' 한국노총이 잇따라 평화은행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24일 평화은행의 자본금 감자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27일에는 통일에 대비해 평화은행을 `남북노동자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남북노동자은행이 되려면 독자생존, 감자 불가,정부지원 확대 등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강변,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평화은행 지원'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총 관계자는 “평화은행에 퇴직금까지 투자했던 노동자들이 IMF위기 이후 감자와 주가폭락으로 원금의 1/20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번에 다시 감자가 되면 집단행동에 나서자는 주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평화은행 처리문제에 대해 노총이 예민해져 있다는 것. 그러나 노총의 이런 움직임이 은행 구조조정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런 저런 사정을 다 봐주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면 다시 위기가 올 것”이라며 “발표도 하기 전에 외부에서 이런 식의 압력을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자를 안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도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입력시간 2000/10/27 17: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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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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