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SK-Ⅱ 화장품에서 검출한 중금속이 원재료에서 나온 것으로 인체에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Ⅱ 판매가 한달여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질검총국과 위생부는 24일 공동성명에서 일본 프록터 앤 갬블(P&G)의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미백제품에서 검출된 크롬과 네오디뮴은 원재료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회사측이 생산과정에서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금속 함유량 기준에 대해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여운을 남겼으나, 전문가들은 중국 검역당국이 검출한 중금속 함유량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SK-Ⅱ 화장품 중금속 검출소동은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 화장품이 정상적인 판매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일 P&G가 생산한 SK-Ⅱ 화장품에서 금지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발표, 중국 주요 도시에서 SK-Ⅱ 화장품 반품소동이 벌어지면서 중ㆍ일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