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상관없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음식이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인기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는 지글지글한 팬 위에서 선홍빛 육질의 두툼한 고기를 썰고 싶을 때도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깔끔한 해산물 요리는 인기 만점 외식 아이템이다.
해산물 요리는 담백한 맛 뿐 아니라 비타민이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겨울철 영양 보충에도 좋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겨울이라 한층 더 맛있는 바다의 미각을 음미해 보자.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 빕스에서는 겨울철 생선인 광어 스테이크가 입맛을 자극한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광어에 향긋한 허브와 마늘 오일 등 자극적인 맛을 더한 `벨페퍼 광어 스테이크(2만3,000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흔치 않은 메뉴. 고단백ㆍ저지방ㆍ저칼로리로 건강에 신경 쓰이는 노약자나 다이어트나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광어는 영양면에서 아미노산이 풍부한데다 콜라겐 성분이 겨울철 피부에도 도움을 준다.
겨울철의 맛있는 또 다른 해산물은 가리비. 베니건스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 `시푸드토틸라랩(1만5,800원)`은 약간 매콤한 화히타 양념을 한 새우와 가리비를 뿔 모양의 토틸라와 함께 먹는 요리. 담백하고 부담없는 맛 때문에 특히 여성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어니언링은 스낵처럼 바삭하게 튀겨져 따끈할 때 먹는 맛과 소리가 일품이다. 유럽풍 테마 레스토랑인 `카후나빌`에서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알가리비를 큼직한 왕새우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점보 스켈럽 앤 슈림프 케밥(1만8,900원)`은 새우와 가리비를 그릴에서 구운 뒤 신선한 과일 살사와 야채, 달콤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요리로 여성 고객들의 입맛을 돋궈 준다.
이 밖에도 달콤한 잭 다니엘스 소스와 함께 구워낸 T.G.I. 프라이데이스의 `잭 다니엘스 살몬(1만9,900원)`은 연어의 단백질과 DHA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으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랍스터 테일(2마리 2만7,500원)`은 미 메인주 바닷가재의 쫄깃한 맛과 풍부한 향을 즐기게 해 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