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ㆍ교육 특구와 5개 이공계 대학 육성을 통해 ‘제2 과학기술 혁명’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0~70년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등을 통한 가난을 극복한 것이 1차 과학기술 혁명이었다면 이제는 저성장에서 고성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2차 과학기술 혁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위한 7대 전략으로 ▦세계적 교육ㆍ과학 도시인 BEST(Best Education and Science&Technology)특구 조성 ▦과학기술 투자 확대 ▦나노ㆍ바이오기술을 포함한 8T(NTㆍBTㆍITㆍSTㆍCTㆍMTㆍETㆍFT) 등의 집중육성 ▦과학기술인 처우 획기적 개선 ▦과학기술연구의 글로벌화 ▦교육혁명과 동반된 과학기술혁명 ▦과학기술행정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이중 베스트 특구에는 세계적 기업의 연구ㆍ개발센터와 다국적 우수 과학자를 유치하고 신에너지 개발, 우주ㆍ해양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 투자 확대전략에 대해선 민간과 공공을 포함한 총 국가연구개발 투자규모를 GDP 대비 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과학기술 자문그룹도 공개했다. 이들 그룹은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 김기형ㆍ박긍식 전 과기처 장관, 김수동 전 특허청장, 김창경 한양대 교수, 박용태 서울대 교수, 신동우 경상대 교수, 이상천 영남대 교수, 황주호 경희대 교수, 김진형ㆍ윤덕용ㆍ이상수 KAIST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