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윤철 감사원장 “부당한 간섭ㆍ외풍 철저 배격”

전윤철 감사원장은 10일 취임식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특별감사를 요구하면 소상하고 충실하게 감사하겠다”며 향후 감사원 운영방향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5개 특별감사 청구와 관련, “감사원이 국회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소상하고 충실하게 감사, 국회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국민이 내는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감시ㆍ감독하는 기능은 새로운 차원에서 확고히 강화시켜야 한다”며 회계검사의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명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회계부정ㆍ비리에 대해서는 국고보전 차원에서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사원이 갖는 헌법적 위상과 직무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하여 그 어떤 부당한 간섭과 외풍도 철저히 배격하겠다”며 “독립성이 견실하게 뿌리내려야만 성역 없는 감사가 가능하며 감사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포함한 주요 정책과 사업의 입안ㆍ집행 과정에 대하여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정부 개혁추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원장은 이어 “감사원 스스로의 혁신적 노력 없이 정부의 개혁조치들을 평가하고 비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감사원 조직문화를 개방적으로 바꾸고 ▲감사원의 조직ㆍ교육훈련ㆍ인사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종전의 감사행태와 관행을 새로운 시각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사원 개혁안을 제시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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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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